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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을 호령하는 태양의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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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히가시나카노 카나데

東中野 奏

Higashinakano Kanade

 

 

✬ 학년 / 나이 ✬

3학년 / 19세

 

✬ 성별 ✬

시스젠더 남성

 

 ✬ 국적 ✬

일본

 

✬ 키 / 몸무게 ✬ 

185cm / 73kg

​경음부

이제는 청년이라고 불러야 하겠지. 백금색 곱슬머리를 길게 길러 늘어뜨린 그는 왠지 모를 부유하는 분위기를 자아내곤 했다. 애지중지하던 푸른 리본은 간 데 없이 적당히 왁스를 발라 빗어넘기는 것이 머리 꾸미는 일의 전부였다. 

  그 아래로는 색이 다른 눈동자가 권태로움을 머금고 있다. 가느다란 눈썹과 뚜렷한 쌍꺼풀 아래로는 꼬리가 삐죽 올라간 눈매가 자리했다. 순해 보이는 제 동생과는 달리 언뜻 예민해 보일 수 있는 상이었지만 느슨하게 여유를 보이는 눈꼬리와 총명한 눈빛, 풍성한 속눈썹 덕에 그리 티가 나지는 않았다. 혈색 좋은 입술이 언제나 둥글게 미소를 그리고 있는 것도 제법 한 역할을 담당했다.

 

  고등부로 접어들며 어른스러운 이미지가 한층 강화되었다. 중등부 때와 마찬가지로 교칙을 어기지 않는 범위 내에서 리폼을 거친 교복을 걸치고 깔끔하게 크라바트를 동여맸다. 일반적으로 학교에서는 신지 않을 법한 새까만 부츠를 잘도 꽁꽁 묶어 신고서는 종종 어깨 위로 유닛복 망토를 걸치고 돌아다니기도 했다.

 

  이리 보면 더이상 흐트러진 옷차림이라고는 할 수 없으리라. 걸음조차 느긋하고 권태로워 경박한 이미지와는 한층 더 멀어졌다. 굳이 일탈을 추구하는 이미지라면 몇 개 더 낀 피어스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 걸까. 특유의 걸음이 딱딱한 부츠와 더해져 그가 다니는 곳엔 항상 규칙적인 발걸음 소리만이 자리했다. 뒤꿈치가 땅에 끌리는 일도 없었으며, 신발 밑창이 바닥을 짓이겨 괴상한 소리를 내지도 않았다. 어깨는 항상 반듯이 펴져 있어 구부정함을 몰랐고, 가지런하게 세운 고개에서는 명백한 오만함이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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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적 성향

 

“사업을 해도 잘했을 텐데 말야. 어른보다 더 처세술에 능숙한 애니까.”

-부모님의 지인, 고등부 2학년 여름 방학.

 

[ 처세에 능숙하고 / 시야 넓은 / 권태로운 천재 ]

 

1. 처세에 능숙하고

  상대방의 기분을 거슬리게 하지 않는 무난한 태도가 패시브. 허나 무난을 넘어서 이제는 노회한 사업가마냥 능숙한 처세술을 뽐낸다. 권태로운 웃음을 건 채 대수롭지 않게 툭툭 내뱉는 반말조가 대다수이며 제 신나는 대로 여기저기 농담을 곁들이는데도, 그 내용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다 뼈가 있고 근거가 있었다. 하지만 그 또한 상대를 충분히 헤아린 뒤에 말을 내뱉겠다는 사려가 담긴 말들이었다. 가벼운 화제를 꺼내더라도 단어 하나를 고르는 데 신중을 기했으며, 제 선을 넘는 이를 대할 때조차 극단적인 말을 내뱉는 경우가 드물어 말로서 갈등을 빚기 어려운 상대기도 했다. 스스로 잘못했다고 생각된다면 빠르게 사과를 내놓았고 어지간한 일이 아니라면 언성을 높이는 일도 없었다. 표정 관리가 미숙했을 당시 어느 정도 민망함과 동요를 드러냈던 모습마저 자취를 감춰 도무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상대이기도 했다.

  그는 결코 비굴하지 않았다. 그의 사려는 어디까지나 예외를 제외한 테두리 내에서 이루어졌으며 이를 넘는 사람은 상종을 꺼렸다. 가벼운 화제의 대화라고 해도 지켜야 할 선이 분명히 있는 타입이기에 예외적인 경우에는 신랄한 비꼬기도 서슴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증거가 남지 않도록 하는 주도면밀함은 물론이었다.

 

2. 시야 넓은

  주위를 자주 살피는 편이긴 해도 필요 이상의 간섭은 하지 않았다. 본인의 주장에 따르면 어려서부터 남을 챙기는 게 익숙했다는 듯. 기꺼이 제 시야를 넓게 둔 채 주위의 행동을 자주 살펴보지만 상대방이 누구든-심지어 제 동생이라도- 가벼운 발화 이상의 간섭은 하지 않았다. 알면 미리 말이라도 좀 해 주지 그랬어. 누군가가 타박할라치면 제법 서글픈 체 하는 표정을 지어낸 채 내가 어찌 당사자의 심중을 다 헤아릴 수 있겠어. 그럴 자격은 있고? 하며 가볍게 어깨를 으쓱이곤 말 뿐이다. 

  혹시라도 지나친 오지랖을 부리는 경우가 보인다면 대다수는 일상적인 일에 장난을 치는 경우로, 밥을 먹으라느니, 좀 치우고 살라느니, 애정 어린 잔소리를 몇 번 하다가 네 좋을 대로 하는 게 좋다며 푸하학 웃어버리는 것으로 마무리되곤 했다. 반면 타인이 중요한 일에 자신의 결정을 끌어들이려는 기색을 하면 기겁하고 자리를 피했다. 남의 일이니 말하기만 편하지 무어라 떠들어 두고서 그 결과까지 책임질 자신 같은 건 없다는 모양이다.

 조금 달라진 점이라면 타인들을 한 발 가까운 시선에서 보게 되었다는 점일까. 때로는 객관적인 시선보다도 자신의 시선에서 타인을 바라보는 게 좋을 수도 있다는 조언을 어느 정도 수용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어느 정도 친밀한 이와 대화할 경우, 이전보다는 ‘자신의 개입’에 대해 조금 더 심사숙고해 보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 권태로운 천재

  히가시나카노 카나데의 분위기는 미묘하게 차분해져 있었다. 태생적인 활력이 무뎌졌다는 말은 아니다. 그는 여전히 넘치는 활기와 명랑한 태도로 상대를 대하곤 했다. 다만 항상 열정적이었던 온도는 다소 낮아져 있었다. 예전보다 진중해졌다고 하면 맞는 표현일까? 아니면 무언가에 매달리고 싶지 않아하는 내심의 발로일까. 어느 쪽이 맞는지는 알 수 없지만, 청년이 내놓는 결과물만큼은 쌓인 시간에 비례해 이전보다도 더 찬란한 광채를 내뿜었다. 그럼 그걸로 된 것 아닐까.


 

▶ 내적 성향

“...엄마가 미안해.”

- 카나데의 어머니, 고등부 초반의 언젠가, 장남을 혼내고자 불렀던 때.


 

[ 발전 욕구가 강하며 / 오만한 / 현실주의자 ]

 

1. 발전 욕구가 강하며

  약간의 결벽증세가 있다. 어떠한 일을 완수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자신의 노력이 아닌 요행으로 일을 성취하거나 실패했을 경우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제법 스트레스를 받는 타입. 스트레스가 과다한 날은 제 동생처럼 몸 상태가 다소 나빠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청년은 여전히 남보다 자신에게 더 엄격했다. 그는 항상 자신에게 잘못된 점이 있는지 살폈고, 필요한 경우에는 타인에게 조언을 구해 단점을 개선하려 노력했다. 그는 나태와 게으름을 경계해 마지않았다. 자신의 체력을 객관적으로 고려하여 지나치게 무리하는 일도 없었다. 남에게 제법 신경을 쏟는 성향인 만큼 사전에 타인에게 소모하는 시간을 고려해, 본인이 맡은 업무를 빠르고 정확하게 완료하는 버릇을 들여 두기도 했다. 허나 뒤집어 말하면 제 체력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만큼은 기꺼이 몸을 깎아 연습하기를 서슴지 않았다. 노력하는 천재만큼 무서운 게 어디에 있을까.

 

2. 오만한

  제 재능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기에 행동에 자신감이 담겨 있다. 내가 못 할 거라고요 아닐 텐데?  제법 얄미워 보이는 대사도 그럴듯하게 어울리는 편이다. 그렇다고 해서 주위로부터 오만하다는 평을 듣지 않는 것은 나름대로 언사에 세심하게 조심을 기하기 때문이다. 요컨대 제가 잘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남을 깔아내리는 행위는 제 밑천을 내보이는 경망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는 중. 남에게 신경을 쓰는 성향치고는 자존감도 상당히 튼튼한 덕에 만사 행동에 거리낌도 없었다.

  다른 점이라면 치기를 부리는 일이 줄었다. 재능으로도, 노력으로도. 그 외의 자신의 노력으로도 감당할 수 없는 변수를 자기가 모두 통제할 수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상황이 제 멋대로 흘러가도록 내버려 둔다는 말은 아니다. 그는 자신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범위를 확실하게 파악하고, 그 범위 내에서만큼은 변수 없이 일이 진행될 수 있도록 확실하게 상황을 통제하고자 했다. 

  

3. 현실주의자

  지나칠 정도로 현실적인 태도를 견지한다. 꾸며낸 성격은 아닌 모양인지 상황 판단도 제법 칼같이 하는 데다가, 모든 문제를 파악할 때 나름의 계산을 모두 끝낸 후에야 행동을 개시하곤 했다. 가령 곤란한 부탁이 들어왔을 경우 자기 선에서 해결이 가능한 문제는 대개 높은 확률로 수락하였다. 일단 수락한 일에 대해서는 가타부타 제 불평을 토로하는 일도 없다. 그렇다고 부탁받은 일을 불성실하게 마무리 짓는 것도 아니다. 덜함도 더함도 없이 딱 알맞은 수준으로 일을 처리하며 결코 주위에 폐를 끼치지 않았다. 하지만 이때도 무리다 싶은 일은 지극히 단칼에 거절했다. 제 한계를 명확히 알고 실현 가능성 없는 부탁까지는 듣지 않았다. 나름의 기준이 확고하게 있는 편.

 

▶ 행동 성향

“아, 그 열심히 하는 학생. 지켜보고 있으면 밥이라도 사주고 싶지.”

-이제는 얼굴이 익은 아마노호시 교내 청소부, 고등부의 어느 겨울날.

 

  신중하되 일단 판단을 내린 이상은 망설이지 않는다. 노파심에 발이 묶여 지체하는 일도 없었다. 온갖 행동에 자신감이 흘러넘치는 나머지 틀린 행동을 해도 타인들이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다가 퍼뜩 정신을 차리게 만들 정도.


 

▶ 총평

 

“저걸 또 저렇게 성공하네…….”

- 가장 가까운 사촌, 최근에 마주쳤던 가족모임에서.

 

"가장 빛나고 올곧은……. 내, 형이지.”

-쌍둥이 동생, 카에데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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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히가시나카노

  1. 가족관계

  1. 아버지: 히가시나카노 쿠니히코 (東中野 邦彦) 당 대표를 노리는 지역구 민주당원

  2. 어머니: 히가시나카노 아게하 (東中野 蝶) 히가시나카노 그룹 계열 호텔체인 CEO

  3. 2남 중 장남. 쌍둥이 형제로 카나데 쪽이 일찍 출생했다. 출생 중 날짜가 바뀌어 동생과 생일이 다르다.

  4. 아버지 딴에는 어느 정도 정경유착을 노리고 결혼한 듯 한데, 애초에 그룹의 쟁쟁한 계열사를 걷어차고 자신이 꾸린 회사에서 경영만 하겠다고 선언한 어머니는 이에 협조해줄 생각이 전혀 없는 모양이다. 그럼에도 가족의 사이는 꽤 좋은 편. 애정이 없는 관계는 아니다. 

  5. 어머니가 신규 사업 확장으로 바빠 거의 아버지의 손에서 자랐다. 방학 중에는 대개 본가로 내려가서 생활하거나 어머니의 호텔 체인 중 한 곳에 묵으면서 피서를 즐기고는 한다.

  6. 당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은 아버지는 제법 굵직한 국회의원이 되어 다음 총선 때 당 대표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히가시나카노 호텔 체인의 확장 또한 순조롭게 이루어져 다른 계열사 이상으로 수익을 내며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어머니께서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바쁘게 해외 분점을 돌아다니고 계신다.

 

  1. 학원에 대한 부모님의 입장

  1. 어머니: 중등부 3학년 마지막 라이브 사고 소식을 접하고 상당한 분노를 표했다. 자신의 아이들이 충분한 성과를 낸 것과는 별개로 학원 측의 관리에 강력하게 불만을 표출했다는 모양. 이런 식으로 아이들을 불안하게 할 거라면 아마노가와로 전학이라도 보내고 싶다는 강경 발언까지 했다는 듯하다. 어떻게 무마했는지 그 정도까지의 일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금도 여전히 아이들을 지원하는 것과는 별개로 곱지 않은 시선으로 학원을 바라보고 있다. 

  2. 아버지: 사고 당시에는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제게 부정적인 이미지가 덧씌워질 수 있다는 이유 하에 분노를 표했다. 다른 점이라면 카에데와의 독대 이후 조금 태도가 누그러졌다는 정도..?

 

Ⅱ. 카나데

  1. 세부 프로필

  1.  6월 5일생 / 메리골드 / 쌍둥이자리 / 진주 / 왼손잡이 / 시력 0.7(좌), 1.3(우)

  2. 기본 스트레칭 외에도 방학 때 수영으로 간간히 몸을 풀어주고 있다. 이젠 춤 또한 별 어려움 없이 능숙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아이돌을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보일 정도.

  3. 본인 호칭은 오레, 장난칠 때는 오레사마. 어른들과 대화할 때나 기타 몇몇 경우에는 보쿠도 종종 섞어 쓴다. 남을 부를 때 성을 고집하던 모습을 여전히 버리지 못했지만, 요비스테 요청을 받았을 경우나 자신이 부르고 싶을 때는 드문드문 이름을 섞어 부르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1. 호불호

  1. 호 ::

0. □■인 ■▣▩□■▧ ▒▣▤? 

① 야채를 좋아한다. 그중에서도 가지가 최애 식물. 토마토며 계란과 함께 볶은 중국식 요리도 좋지만 일본식으로 가쓰오부시와 함께 조린 가지조림을 가장 좋아한다. 거기에 캘리포니아 롤까지 있으면 금상첨화겠다. 깔끔한 요리를 좋아하는 타입.

② 음악이라면 거진 장르를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편이다. 아이돌 활동에 열심히 매진하기도 하거니와 그 행위 자체를 즐기는 타입.

③ 볕 들고 따스한 날을 좋아한다. 따뜻한 날에는 앉아서 꾸벅꾸벅 졸다가 제법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일어나고는 한다. 반대로 비 뚝뚝 떨어지는 날에는 산책하기를 좋아하는 걸 보면.. 미세먼지가 낀 날씨만 아니면 아무래도 상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④ 소속감을 굉장히 좋아한다. 오롯한 ‘카나데’로서 이를 누릴 수 있다면 더더욱.

 

  1. 불호 :: 

① 느끼한 음식, 단 음식, 짠 음식, 하여간 맛이 지나치게 편중된 음식. 오, 맙소사. 설마 이걸 먹으라고 만든 음식은 아니겠지! 

② 어떤 장르든 음악에 의미없는 후크만 꽉 채워 히트를 노리는 행위를 싫어한다. 그 어떤 짧은 음악이라도 무언가 표현하려는 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③ 반짝거리는 건 거진 좋아하는데도 유독 안경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쓰면 속이 울렁거려서 영 내키지 않는다나. 한 쪽 눈의 시력이 다소 낮음에도 별도로 교정용 안경을 착용하지 않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시력이 조금 더 안 좋아지면서 종종 눈가를 찌푸리는 일이 생겼다.

④ 수면시간을 방해받는 일을 극도로 꺼린다. 나름대로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 최적으로 짜 둔 시간이기에 양질의 수면을 침해받고 싶지 않아한다. 

⑤ 버리지도 못하고 서랍 가장 깊숙한 곳에 처박아 둔 보물 상자.

 

  1. 개인 습관(사적)

  1. 무언가를 고민할 때 눈을 깜빡이는 버릇이 있다. 횟수는 두어 번 정도.

  2. 가끔 왼손 손톱을 물어뜯는다. 무의식적인 행동으로, 고치는 걸 포기하고 매번 깨끗하게 다듬어 둔다.

  3. 대화 내용을 환기하고자 할 때 가볍게 기지개를 펴곤 한다.

  4. 심기가 불편하면 오른쪽 눈가를 찡그리는 버릇이 있다.

  5. 부정적인 내용을 말할 때는 직설적인 표현 대신 은유로 돌려 말하는 버릇이 생겼다.

 

  1. 개인 습관(공적)

  1. 노래 중 종종 윙크하는 버릇이 있다. 그 외에도 팬서비스 하나는 기가 막혀서 온 무대를 날아다니며 양팔하트며 수많은 입맞춤을 뿌려대곤 한다. 

  2. 공연할 때는 장신구를 평소보다 화려하게 걸친다. 목걸이며 귀찌, 팔찌는 물론이고 네일도 인조 손톱을 활용하며 꼼꼼하게 꾸며 둔다. 피어싱에 검은 체인까지 매단 걸 보면 제대로 작정한 모양.

  3. 곡의 클라이막스를 소화한 직후에는 앞머리를 대강 쓸어넘기고 노래를 마저 잇는 버릇이 있다. 

  4. 랩 파트를 맡았을 때는 보컬 파트 때보다 목소리 톤이 확연히 낮아지는 모습을 보인다. 

 

  1. 취미

  1. 되는 대로 엉터리 곡을 써 보기. 가지튀김~ 감자조림~ 하면서 엉망진창인 가사도 붙여 본다.

  2. 사람 구경하기. 지나가는 사람들을 유심히 보는 것을 즐긴다. 어느 사람에게나 본받을 점이나 좋은 점이 있으니까!... 정도의 이유를 대고 있다. 거기다 대화까지 할 수 있으면 더욱 좋을 테다. 영양가없는 대화라도 누군가와 상호작용을 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니까.

  3. 발포 비타민 구매. 여전히 레슨실 앞에 사비로 쟁여 둔다.

 

  1. 교칙에 대한 태도

 나름대로 제 멋에 겨워 지내는 것이 모토인 카나데이지만 엄격한 교칙의 범위 내에서 활동하는 것이 원칙이다. 학교가 그러한 규칙의 준수를 대가로 아이돌로서의 성공을 보장해 준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제 자신에 한정된 태도로 다른 이들의 행동에 대해서는 굳이 가타부타 말을 얹지 않는다. 사람의 기본 성향이 쉽게 바뀔 리가 없었다.

 

  1. 아이돌로서의 재능

  1. 아이돌로 활동하기에 최적의 재능을 갖췄다. 힘 하나 들이지 않고 올라가는 고음과 풍부한 음역대, 이에 더해 타고난 끼로부터 비롯한 연출력은 가히 축복받은 재능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 동생보다 부족했던 음감조차 연습으로 보강해 약점이 보이지 않는 타입이 되었다.

  2. 작곡 공부를 하면서 익힌 피아노의 경우, 이제 수준급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며 기타 또한 마찬가지. 다른 악기를 배워 보는 건 어떻겠냐는 누군가의 조언에 따라 드럼 치는 법도 습득해 두었다.

  3. 주 포지션은 보컬로 적어두었지만 노래라면 가리지 않고 연습해 랩 포지션도 충분히 소화 가능하다. 귀에 잘 들어오는 발음이라고 입소문을 타기까지 했다. 

  4. 동유럽풍 리듬과 드럼 룹, 베이스 사운드를 선호한다. 곡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장르는 뭄바톤이며 제게 선택권이 주어지는 경우에는 무대연출에 뮤지컬적 요소를 다수 차용하고자 한다.

  5.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음역대가 놀랄 만치 넓다. 트레이드마크를 매끄러운 초저음으로 삼을 수 있을 정도. 

 

  1. 소지품

  1. 유닛복의 망토. 내킬 때마다 어깨 위에 걸치고 다녔다.

  2. 구강청결제(스프레이형)과 독하지 않은 향수(스틱형), 보습용 립글로즈와 레몬향 젤형 손 소독제. 가능하다면 구강청결제 대신 양치를 하는 편이긴 하다. 어디까지나 만약을 대비해서.

 

  1. 히가시나카노 카에데

  1. 중등부 말부터 미묘했던 쌍둥이의 기류는 고등부에 들어서 유닛이 갈라지며 공공연하게 냉랭해졌다. 누군가 카에데의 안부를 묻는다면 걔의 안부를 왜 내게?라며 의아한 기색을 할 정도.

  2. 과할 정도로 카에데에게 냉정한 모습을 보인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큰일이라도 벌어질 것처럼 구는 모양새였다.

  3. 카에데 쪽에서는 고등부 초반까지 관계를 개선해 보려고 했던 모양이지만.. 지금으로서는 둘 다 다를 바 없이 무감한 태도를 보이는 것 같다.

 

  1. 총 행동 기준

이게 “맞는 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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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나카노 카에데

[ 쌍둥이 형제 ]

  히가시나카노 카나데의 앞길을 막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만 같다. 넘쳐나는 재능과 그에 걸맞는 오만, 그 와중에 타인을 고려하는 상냥함과 분위기를 띄우는 쾌활함. 소년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는 이러한 확신을 매번 견고하게 뒷받침했다.

  그런 자신감 넘치는 소년이 유일하게 조심스러워지는 경우는 쌍둥이 형제와 관련된 일을 접할 때뿐이다. 그대로 석고 틀에 떠놓기라도 한 것처럼 똑같은데도 유독 몸이 약한 형제를 어릴 때부터 챙겨 온 탓이었다. 찰나의 차이를 두고 같이 세상에 나와 누구보다도 가까운 곳에서 자랐고, 서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싫어하는지. 일어나는 습관부터 잠 자기 전 뒤척이는 버릇까지 죄다 꿸 정도로 히가시나카노의 두 아이는 가깝게 붙어 컸다. 그 덕에 카나데는 동생인 카에데가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나 생각하는 취지를 그 누구보다도 이해할 수밖에 없고, 동시에 이해하고 싶지 않아 한다. 

 

  형, 형은 계속 내 옆에 있을 거지? 우리는 둘이서 완벽한걸! 세상에 안 될 일 같은 건 없어!  조잘조잘 말을 붙여오는 동생은 마냥 어여쁘고 귀엽다. 카나데 또한 어느 정도 그리 생각하지 않는 것은 아니나 세상은 현실이며 이상 속 정원이 아니라는 점 또한 명확히 인지하고 있었다. 승자가 있으면 패자가 있고, 노력으로 닿지 않을 영역이 분명히 있는 사람들도 있을 테다. 어쩌면 카에데가 저보다 조금 더 잘해서 그렇게 생각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스스로 합리화도 종종 해보았던 카나데였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어쩌면 동생이 이상적인 세계를 당연하게 여기게 된 데는 자신의 과보호에서 비롯된 책임도 있다. 부모님이 바쁘신 이상 자신이 동생을 좀 더 세심하게 챙겼어야 했는데 몸만 건강하면 아무래도 괜찮지 않을까 싸고 돌기만 했던 탓이다. 그와 동시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건데!  하는 불만이 삐죽삐죽 치솟아 올라온다. 그런 생각이 떠오르는 밤이면 소년은 못내 잠 못 이루고 자가당착에 빠지기 일쑤였다. 어려서 그런 걸까? 이런 문제에는 도통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게다가 이러한 혼란을 무시할 수도 없는 게 아이의 삶에 있어왔던 대부분의 중요한 결정이 반드시 히가시나카노 카에데를 포함한 채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삶의 중요한 부분을 의도적으로 무시할 수 있는 인간이 그 어디에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가시나카노 카나데는 제 동생을 사랑한다. 자의 반, 타의 반이면 뭐 어떤가.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아이의 행동에서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동생의 안위다. 아이는 지극히 자기 자신의 의지로서 어른스러워져야 했으나, 그렇다고 해서 그 불만의 끝이 동생을 향하지는 않았다. 동생의 생각에 의구심을 가지고는 있지만 그 또한 은연중 제가 보호해야 할 대상이라고 여기고 있다. 아이는, 마치 누구에게서 ‘동생을 거스르면 안 된다’는 절대적인 명제라도 부여받은 양, 그 누구보다도 자유를 추구하는 주제에 제 목줄을 동생에 손에 쥐어주고 자발적으로 묶여 있는 모양새를 하고 있었다.

 

하야부사 쿠로키치

[ 인연이 깊으면 미운 정도 든다더라 ]

 

기존부터 히가시나카노와 하야부사가 협력 관계에 있긴 했었으나 7년 전 하야부사에서 히가시나카노 호텔 계열사 설립에 큰 투자를 감행하며 보다 친밀해졌다. 각 집안의 분위기가 미묘하게 달라서 종종 마찰이 있기도 했지만, 쿠로키치가 카에데의 병문안을 와 주기도 하고 쌍둥이가 쿠로키치의 아마노호시 입학 당시 도움을 줬던 일 등을 보면 그리 나쁜 사이는 아닌 듯 보인다.

라쿠에이 유우

[ 1+1이 100이 되는 협력! ]

 

같은 경음부 소속으로서 상당한 친밀감을 형성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음악적으로도 서로 보완해 주며 실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다른 사람의 눈에 보일 정도로 서로가 '제 사람'이라는 인식을 명확하게 가지고 있는 편. 카나데의 욕심을 먼저 존중해 준 유우 덕에 카나데 또한 유우를 부장으로서 제대로 대접하고 있어, 제법 살갑다면 살가운 관계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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