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을 관찰하며 천문학을 연구하는 동아리- 라고 소개는 하지만, 기본적인 동아리 활동은 밤이나 새벽에 옥상에서 별을 관측하는 일밖에 없다. 주로 옥상을 쓰며, 천체관측 부가 아닌 학생은 옥상 출입에 제한되어있다. 밤늦게까지 학교에 남아있어야 하므로, 종종 오컬트적 이야기가 돌아다녀 오컬트 부 라는 소리가 우스갯소리로 학생들 사이에서 도는 모양이다.
다른 부보다 비교적 가벼운 분위기로, 서로가 굉장히 친하고 돈독한 사이인 경우가 많다. 천체관측부의 부장은 항상 마지막으로 남아서 옥상 문을 잠가야 하므로, 부장직만큼은 의지가 되는 사람으로 뽑고 있다고 한다.
- 제과제빵을 동시에 배우고 활동하며 전문적으로 진행하는 것과 다르게 홈베이킹 취미에 가까운 분위기가 맞춰져 있다. 하지만 워낙 좋은 설비와 기구들이 준비되어 있어 베이킹부의 부원이라면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고, 좀 더 깊게 배우고 싶다면 베이킹부 담당 선생님께 의논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있다.
동아리 내 모두의 동의를 받는다면 부원이 요청한 베이킹 주제가 곧 그날의 수업이 된다. 베이킹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허들이 낮으며 동아리 활동이 끝난 후엔 과자와 빵을 두 손 가득 안고 나오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 아마노가와 학교 때부터 유지되어오던 전통 깊은 동아리. 초반의 궁도부는 깐깐하고 엄격한 선발기준으로 유명한 부였지만 아마노호시로 옮겨지는 과정에 옅어져서 현재는 활시위를 당길 정도의 최소한의 신체 능력만을 고려하여 부원을 선정한다. 같은 취미를 가진 아이들이 모인 동아리인 만큼 서로의 사이가 매우 나쁘지는 않으나, 다른 동아리들을 돌아보면 제일 사이가 서먹한 부.
주로 활동하는 장소는 학교 뒤편의 공터. 운동장 못지않게 넓은 공터에 과녁을 여러 개 세워두고 부원들이 2인 1조로 짝을 지어서 서로의 자세를 봐주는 식으로 진행된다. 활과 살은 기본으로 학교 비품으로 제공되며 보다 원활한 활동을 원할 시 학생 개인 활과 살을 준비 할 수 있다. 다만 안전상의 이유로 동아리 활동 외의 시간에는 개인 활과 학교 공동 활 모두 같이 공터에 위치한 작은 창고에 함께 보관한다.
- 육상을 중심으로 여러 스포츠를 즐기는 부. 아마노호시의 육상부는 아무나 들어올 수는 있으나, 다들 생각하는 것보다 트레이닝이 혹독하고 힘들어 중반부에는 부원들이 반쯤 탈퇴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단, 그렇게 힘든 만큼 육상 성적은 좋고, 수상한 이력도 꽤 많다. 육상부는 주로 야외 체육관을 쓰며, 육상부를 위한 샤워실도 마련되어있다.
육상부는 전 아이돌이었던 선생님이 건설하셨던 부로, 아이돌이라면 체력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 훈련의 강도를 그만큼 늘렸다고 한다. 하지만 그 덕분에 체력이 좋은 아이들이 많이 있고, 서로 사이가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학교 내에서는 발이 빠른 아이들이 필요하면 심부름꾼으로 불려가는 것 같기도.
- 차를 내거나 마시는 예법에 대해 가르침을 받는데, 평소 몸에 익혀야할 기본적인 예의라거나 다도를 일종의 일본 예술로 보고 있기 때문에 자잘하지만 복잡한 과정을 제대로 배우기로 알려져 있다. 다도부의 수업 과정은 다른 동아리보다 상대적으로 엄격하지만 수업이 아닌 자율 시간을 자주 가지며 그 시간에는 차와 함께 화과자를 곁들여 느긋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매년 학기 마지막에는 담당 선생님과 부원들끼리의 오차까이(お茶会) 를 열고, 일종의 연례 행사로 취급되고 있다. 또한 차기 부장이 될 부원이 현재의 부장에게 자신이 만든 차를 내놓고 그것을 마시는걸로 다음 부장의 자리를 잇는 필수적인 행위가 있다.
- 게임을 연구하고 공부하는 동아리. 원래의 목적은 가볍게 게임을 하며 아이들을 위해 휴식을 제공하는 부였으나, 종종 게임 연구를 진심으로 하는 아이들이 들어와 부의 분위기는 매년 다르다. 부실 내에는 수많은 게임 기기나 보드게임 등이 널려있으며, 게임연구부가 아닌 학생들에게도 흔쾌히 부실을 제공해준다고 한다.
항상 같이 게임을 하니 부원들끼리의 사이도 돈독하고, 선후배 간의 관계도 잘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한다. 매년 부장은 졸업할 때마다 차기 부장을 위한 게임을 만들어 선물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것은 게임 연구를 진심으로 고려하고 있었던 부장이 만들어 준 것을 시발점으로, 후의 부장들은 그럴 능력이나 시간이 없다면 차기 부장이 좋아하는 게임을 선물해준다.
- 보컬, 베이스, 기타, 드럼, 키보드 기본 5인으로 구성된 동아리며 상황에 따라 특정 포지션의 인원이 늘기도, 줄기도 한다. 보컬이 동아리 부장을 맡는 것이 암묵적인 룰로 자리 잡혀 아직까지는 그 외의 위치가 리더를 맡은 전례가 없다.
경음부의 시초는 아마노가와 본교의 오케스트라 부에서 시작된 것이 사실이지만 궁도부처럼 그대로 이어져 오지 않고 동아리 자체의 분위기와 취지가 완전히 비틀렸다. 그 때문에 일종의 제재를 받곤 있지만 왜인지 완전하게 막진 않는다. 이러한 상황으로 아마노호시 교내의 공식 공연은 하지 못하지만, 랜덤으로 날을 정해 점심시간 같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 미니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다. 동아리 특성이니만큼 구성원들의 결속력이나 단합력이 높은 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