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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옆에 있어 줘.

믐달의 끝에서 저무는 명왕

―​――​​―​―​★―​――​​―​―​

✬ 이름 ✬

히가시나카노 카에데

東中野 奏恵天

Higashinakano Kaede

 

✬ 학년 / 나이 ✬

3학년 / 19세

 

✬ 성별 ✬

시스젠더 남성

 

 ✬ 국적 ✬

일본

 

✬ 키 / 몸무게 ✬ 

185cm / 70kg

​다도부 부장

카에데 고등부 전신.png

(@Whatever_YI 님 커미션)

목깃에 닿을 정도로 긴 곱슬거리는 백금색 머리는 한쪽을 푸른 리본으로 땋아 묶었다. 쌍이 되는 한쪽이 사라졌음에도 매듭만은 풀릴 생각 없이 고집스러웠다.

그 아래로는 가느다란 눈썹과 뚜렷한 쌍꺼풀 아래 밑으로 부드럽게 휘어진 눈매가 자리했다. 적색과 보라로 색이 다른 눈동자, 자라면서 뚜렷해진 얼굴 선, 언뜻 천사 같은 외양은 아이돌과에 걸맞도록 주변의 시선을 사로잡고는 했다. 그 눈이 출처 모를 깊이를 더하게 되었기 때문에 더더욱.

피부는 꼭 햇볕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처럼 희었고, 팔다리는 길고 곧다. 키는 최근 들어선 성장세가 느려졌다. 큰 키며 제 이미지에 맞게 리폼한 교복을 입고, 교복과 같은 디자인의 흰 코트를 걸쳤다. 코트에 달린 푸른 리본은 과거 카나데가 달고 있던 것. 여전히 자세는 언제나 곧고, 걸음은 느리며, 어깨는 반듯이 펴져 있다. 전체적으로 빈틈없이 단정한 이미지.

손목에는 여전히, 언제나 바다를 닮은 팬던트가 자리한다. 본래 목걸이로 산 물건이나 체인을 바꿔 달아 거의 결속 팔찌처럼 손목에 감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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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아드님을 두셔서 좋으시겠어요."

- 아버지의 지인, 고등부 2학년 겨울 방학.

 

[ 온유한? / 선을 지키는 / 담담한 천재 ] 

 

1. 온유한?

밝고 따스한 빛의 머리카락이며 부드러운 눈매는 자라면서도 변하지 않았으니, 소년은 그 외형에 걸맞게 언제나 온유하고 상냥하고 또 다정할 터였다. 

다만 그 행동 전부는 어딘가 시험 문제를 복기하는 것 같은 느낌이 있다. 과거의 자신을 답습하듯 설계된 다정함. 사람을 대하는 데에 손짓 하나까지도 보이는 모습을 계산하고는 했다. 실제로 작은 웃음이 떠나질 않던 얼굴엔 표정이 사라지고 곱게 휘어지던 눈매엔 이따금 건조함이 깃들었다.

하지만 겉으로 보기에 그는, 언제든 당신이 알던 히가시나카노 카에데일 것이다.

 

2. 선을 지키는

사랑을 끝없이 나누어 주던 소년은 이제 꽤 어른스러워졌다. 아마도 고등부 어드메를 기점으로 그랬다. 사람이든 사물이든 하늘에 뜬 햇님에게도 안녕 인사하고 애교를 부리던 예전과 달리, 사람을 대할 때 어느 정도 선을 지켰다. 표정이 확 드러나던 과거와 달리 옅은 감정만 표현하게 되었으니 상대적으로 속을 알 수 없게 되었다고 할까. 만인을 똑같이 대했으나, 그렇다고 그 태도가  냉랭한 건 아니었다. 무언가 변하기는 했는데, 도통 어디인지 콕 집어 말하기 어렵다는 게 주변의 평가.

 

3. 담담한 천재

히가시나카노 카에데를 아는 이들은 그가 천재라는 데에 이견이 없었다. 그는 성실이며 노력, 열정, 최선과 같은 단어들을 한데 모아 빚어진 사람처럼 굴었으며, 동시에 세상에 어려운 일이 없었던 사람마냥 모든 일을 수월하게 해냈고, 훌륭한 결과물을 내보였다. 그걸 과시하지도 않고 어른에게 순종할 줄도 알았으니, 전형적인 예쁨 받기 쉬운 모범생이었다. 

 

"뜻하는 바가 있으면 응당 그에 맞는 결단을 내려야지. 잘 생각했다."

- 카에데의 아버지, 고등부 초반의 언젠가, ■■■■■…?

 

히가시나카노 카에데는 제 성정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렇게 사는 법밖에 배우지 못했고, 따라서 이제 와서는 길을 잃는 것도 당연했다.

 

[ 외로움 타는 / 위태하게 필사적인 / 이상주의자 ]

 

4. 외로움 타는

겉으로 내색하지 않았으나, 외로움을 많이 탔다.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멍하니 있는 자리라도 분리된 공간에 저 혼자 있는 것을 유독 견디지 못했다. 선을 하나 그어놓은 듯 만인을 똑같이 대하다가도 제 외로움을 알아채 준 이에게는 기대거나 의존하려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또는 그걸 위해 무엇이든 서슴치 않았다. 빈자리를 채울 수 있다면 그것이 제 몸을 깎아내리는 일이라도,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5. 위태하게 필사적인

그는 때때로 노력하지 않으면 죽으려는 사람처럼 굴었다. 그의 노력이며 발전 욕구는 위태해 보일 정도로 필사적이었고, 이미 완벽한 동작 하나도 수백 번을 다시 되풀이했다. 그런 행동 하나하나가 건강을 다시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사실은 그에게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6. 이상주의자

그의 생각은 많이 바뀌었다. 그는 많은 현실을 살았고, 모든 노력이 보답을 받지는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결과 나쁜 이들이 결코 나태하지 않았음을 안다. 세상 사람의 본질이 모두 선하지는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이상적으로 세상을 보았다. 또는 보고 싶어 했다. 마치 그 이상만이 제게 마지막 구명줄이라도 되는 것처럼 굴었다. 세상의 나쁜 일면을 알게 되었기에 권선징악적인 태도를 가졌다. 나쁜 이들은 언젠가 그 대가를 치를 것이고, 선하고 노력하면 그래도 언젠가 답을 받을 거라고.

세상은 아름답고 따뜻한 곳이고, ‘노력한다면 언젠가 해결될 것’이라고.


 

총평

“ 내가 저 사단이 날 줄 알았지. 자업자득이야. 이제 어떻게 될지는 순전히 쟤 하기에 달렸고. ”

- 가장 가까운 사촌, 최근에 마주쳤던 가족모임에서.

 

“ 모르겠는데. 왜 내게 그 아이의 근황을 묻지? ”

- 쌍둥이 형, 카나데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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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부 프로필

- 6월 6일생 / 쌍둥이자리 / 노랑붓꽃 / 왼손잡이. 다만 오른손을 아예 못 쓰는 것은 아니다.

- 1인칭 호칭은 ‘보쿠’를 사용한다. ‘우리(보쿠타치)’를 쓰는 일은 사라졌다.

-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했다. 선천적인 심장 문제로 입학 이전엔 병원에 있는 기간이 절반 이상일 정도였으나, 자라면서 많이 회복되었다. 거의 기적이라는 게 의사의 소견. 병의 잔재가 있으므로 썩 건강하지는 않지만, 최근에는 앞으로 어지간하면 평범하게 생활하는 데 전혀 무리가 없을 거란 이야기를 들었다.

 

2. 가족

- 2남 중 차남. 쌍둥이 형제로, 카에데는 몇 분 차이로 늦게 태어난 동생이다. 출생 중 날짜가 바뀌어 형과 생일이 다르다.

- 아버지 히가시나카노 쿠니히코(東中野 邦彦)는 당 대표를 노리는 지역구 민주당원. 어머니 히가시나카노 아게하(東中野 蝶)는 히가시나카노 그룹 계열의 신규 호텔체인 CEO로, 아버지 쪽이 데릴사위.

- 어머니가 사업 확장으로 바빠 거의 아버지의 손에서 자랐다. 생각하는 방식이나 행동, 성격 등도 아버지의 영향이 큰 편. 바쁘다뿐이지 부부 간 사이는 좋다. 아버지는 지역구의 유력 정치인으로 당에서 자리매김하고 다음 총선의 당 대표를 준비하는 중이며, 어머니 쪽은 히가시나카노 호텔 체인이  다른 계열사 이상으로 수익을 내며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어머니는 최근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해외 분점 출장을 다닌다고 한다.

- 중등부 3학년 당시 외부 초대 라이브의 사고 건으로, 어머니는 상당한 분노를 표했다. 쌍둥이의 성적이 좋았던 것과 별개로 학원 측의 대처와 관리에 노골적으로 불쾌해하며 본교 아마노가와로의 전학까지 이야기했다고. 그 정도까지 상황이 흐르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아이들을 지원하는 것과 별개로 탐탁치 않은 시선으로 학원을 바라본다. 아버지 역시 대외적인 이미지가 있는 만큼 분노를 표했으나, 카에데와의 독대 후로 일단 졸업까지 유예를 두고 지켜보기로 했다는 모양.

 

3. 아이돌로서의 재능

- 어떻게 음악과 일절 관계가 없던 히가시나카노에서 이런 재능이 나오냐며 감탄할 만큼 그의 재능은 훌륭히 꽃피었다. 노래와 퍼포먼스, 댄스 외에도 시선을 이끄는 법이나 말재주 등 필요한 활동 전반에서 그랬다.

- 어릴 적 목소리가 가늘었던 만큼 성장 과정에 주변의 걱정을 샀으나, 자라고 변성기를 맞으면서도 목소리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가늘고 따스한 미성으로, 보컬을 가장 주력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만큼 음역대가 풍부하며 특히 고음에 강하다. 높은 음을 내면서도 음정이 한 번도 흐트러지지 않을 정도. 절대음감. 아주 미세한 음의 차이도 잘 잡아내고는 한다. 음정이 정확하면서도 가사의 의미와 노래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려내는 섬세한 해석이 특기. 노래를 들으면 절로 빠져들고 귀를 기울이게 되는 목소리라고들 한다.

- 어릴 적엔 경험의 부족으로 밝고 부드러운 노래에 좀 더 강했다고 하면, 최근엔 어둡거나 슬픈 감정까지 무엇이든 훌륭히 노래에 담아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경험이 늘어난 덕이죠. 그렇지요?”

- 피아노와 기타, 마림바를 다룰 수 있다. 작곡 및 코드 공부용으로 익힌 것으로, 여건이 되면 항상 반주를 넣어가며 노래하는 편. 즉흥적인 멜로디를 만들어내는 데 능하다. 피아노는 반주 외에 취미로 연주하는 용도로도 활용하고 있으며, 오래 쳐온 만큼 실력이 꽤 수준급이다. 전자음보다는 서정적인 음과 반주를 선호한다. 

- 그 외에도 손을 가만히 두지 않아, 오카리나 등 손으로 연주하는 다른 작은 악기들도 곧잘 찾아 배운다. 최근에 열을 띄고 있는 건 칼림바.

- 어릴 적 건강 문제로 격한 움직임을 최대한 피했기 때문에 댄스가 약한 편이었으나 몸 상태가 호전된 뒤로 금세 따라잡았다.

 

4. 생활습관 및 학교생활

- 혼자 있는 걸 도통 보기 힘들 만큼, 사람들 사이에 섞여 있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동아리 외에도 교내의 이런저런 소모임에 참가하고 있으며, 방에도 홀로 있어야 할 때이면 잘 들어가지 않아 밖에 사람이 있다면 아무리 늦은 새벽까지도 곧잘 깨어있곤 했다. 그러면서도 일찍 일어나 레슨실에 들어가고는 했으니, 사실상 수면패턴도 시간도 불규칙하다.

- 여전히 화음을 좋아하나, 밖에서 노래를 흥얼거리는 일이 많이 줄었다. 다만 함께 노래하자는 제의를 받으면 거절하지 않는다. 노래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무엇이든 부탁이나 제안을 거절하지 않는 듯하다.

- 손재주가 제법 좋다. 어릴 적부터 바깥 활동이 적었다보니 집에서 이런저런 물건을 만들다 자연스레 늘어난 것. 종이접기나 간단한 소품에 이어 무대 의상에 쓰이는 장식이나 악세사리까지도 직접 만드는 게 대부분.

- 다구와 차 수집을 한다. 동아리에서와 달리 사석에서는 홍차도 즐기며 곧잘 소분해 주기도 한다고 하니, 기회가 되면 원하는 차가 있는지 물어보자.

- 엄청난 노력파. 레슨실이 열리는 시간에 들어가 끝나는 시간에 나오는 거 아니냔 말이 우스개로 돈다. 고등부 초입 당시 컨디션 조절을 못해 쓰러져 보건실에 실려간 적이 몇 번 있었다.

- 아이돌로서의 수업 외에 다른 지식적인 공부도 열심이다. 도서관에서 추가로 책을 찾아 읽는 경우도 잦으며 성적 역시 매 학기의 성적 라이브와 지필 방면 모두 항상 최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마치 이 자리에 머물기 위해선 당연히 그래야만 한다는 듯.

 

5. 유닛

- 고등부에 입학하고서 유닛 Deneb에 소속되었다. 학원의 간판 유닛이라거나 역사가 오래 되었다는 점과, 입학 당시 아버지와 약속한 것처럼 홍보 효과 등에서도 훌륭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다만 이 판단은 형 카나데와 함께 내린 것이었는데, 갑작스레 형이 다른 유닛에 지원하면서 홀로 Deneb에 속하게 되었다.

- 보컬을 가장 주력으로 하는 만큼 아름다운 멜로디를 타고난 표현력을 더해 얹어 노래의 분위기를 한껏 살릴 수 있었다. 유닛원들이 함께 곡을 쓸 때면 화음 조율에 도움을 주거나, 다양한 악기의 음색을 더해 다채로움을 더하기도 했다.

- 퍼포먼스며 팬서비스가 우수한 걸로 유명하다. 개인 sns도 운영하는 등 팬들과 자주 소통하는 멤버 중 하나. 더불어 매 라이브나 외부에 설 때면 팬들에게 꽃을 선물하거나 뿌리고는 한다. 생화나 직접 만든 조화를 선물하는데, 꽃 종류를 바로 알아볼 만큼 솜씨가 제법 좋다. 건네는 꽃 하나하나의 꽃말에 의미가 담겨 있어 팬들 사이에서는 매 라이브마다 카에데가 뿌린 꽃들을 조합해 그날의 메세지를 읽어내는 것이 하나의 재미였다.

- 종종 무대 디자인에도 의견을 내었는데, 집안 특성상 아버지와 함께 결혼식에 초대받아 참가한 경험이 많은 덕분이었다. 

- 결혼식은 행복한 두 사람이 영원히 함께하고자 하는 약속이에요. 얼마나, …. 아름다운 단어일까요.

 

6. 동아리

- 어릴 적부터 예법이며 다도에 대해 엄격하게 배웠기에 다도부에 잘 적응했다. 본인 스스로 차를 좋아하기도 하여 동아리 부원들끼리 모이면 좋아하는 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무척 좋아하며, 쉴 때에는 곧잘 다도부 부실을 찾는다. 가장 좋아하는 차는 옥로(玉露)로, 특유의 감칠맛 나는 단맛을 즐기기 때문. 끓인 물이 차를 우리기 적당할 만큼 식을 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리거나, 차를 우리는 모습이 훌륭하다.

- 부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듯 동아리 후배들을 살뜰하게 챙기거나, 차에 대해 따로 공부하기도 한다. 부원들에게 자잘한 순서며 동작을 짚어 주거나 평소에도 차를 추천해주거나 한다. 집에서 꾸준히 보내 주는 다과를 언제나 수업 시간에 가져가는 건 덤.

 

7. 호불호

Like: 화음 / 볕 들고 따스한 날 / 차(茶) / 왁자지껄한 장소 / 그리고 사실은, 아직도....?

Dislike: 너무 춥거나 더운 날 / 나태 / 악한 이 / 홀로 있는 자리

 

8. 소지품

- 형의 것과 꼭 들어맞았던 푸른 바다 목걸이. 체인을 바꿔 달아 결속 팔찌처럼 차고 다닌다.

- 구강청결제, 향이 강하지 않은 향수, 흰 손수건

 

9. 카나데

- 고등부에 진학하며 소속 유닛이 서로 달라진 일을 시작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삐그덕거리기 시작했다. 사실은 그 이전, 중등부 말부터 조짐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 카나데 쪽에서는 카에데를 굳이 신경쓰거나 편애하는 일이 사라졌으며, 되레 과할 정도로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 카에데는 초반에는 형의 주위를 맴돌거나 대화를 거는 등 관계를 개선해 보려 했으나, 요새는 그 빈도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이따금 마주치더라도 동요하는 기색도 없이 무감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10. 총 행동 기준

네 마음 속에 내 자리를 마련해 준다면, 나는 그걸 위해 무엇이든지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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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나카노 카나데

쌍둥이 형제

히가시나카노 카에데는 제 쌍둥이 형제와 몇 분 차이로 늦게 태어났다. 이는 곧 카에데의 세계에 카나데가 존재하지 않은 적이 단 한 순간도 없었음을 뜻한다.

카에데는 어릴 적부터 유독 몸이 약했고, 언제나 카나데의 보살핌을 받았으며, 그리하여 세상을 마치 잘 가꿔진 정원처럼 바라본다. 어여쁜 세상 속에서 카나데는 카에데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이자 세상을 보는 창이었고, 그 세상에 직접 나온 지금에는 언제나 함께 빛나고 싶은 사람이다. 카에데의 잘 가꾸어진 세상에는 언제나 제 쌍둥이 형이 함께여야 했다.

때문에 반짝이며 날아오를 형이 좋다고 하면서도 형이 홀로 날아가지 않도록, 손에 저절로 쥐여진 목줄을 결코 놓지 않는 모순적인 태도를 취한 채 말갛게 웃어보일 뿐이다.

마츠바라 카에데

[ 카에데 콤비 ]

저학년 시절, 통성명을 하다 이름이 같은 것을 안 계기로 가까워졌다. 구분할 수 있도록 서로의 이름자를 따 둘만의 애칭을 부르는 사이. 다과나 형제 등 좋아하는 것도 비슷한 덕분에 종종 티타임을 가지기도 한다.

아이우치 유즈사

[ 다도부 선후배 ]

같은 동아리인 것을 계기로 친분을 쌓은 사이. 유즈사는 다도부에서 조곤조곤 이야기하는 시간을 좋아하고, 카에데는 막내였던 만큼 후배가 생겼다는 것을 뿌듯해 해 서로 챙겨주고 따르는 선후배 사이가 되었다. 이야기 중 둘다 손재주가 좋다는 사실을 안 뒤로는 함께 소소한 장신구를 디자인하고 만들기도 하는데, 결과물이 제법 훌륭하다.

히노 나나세

[ 다도부의 특별한 메이트 ]

같은 동아리에 들어오며 알게 된 사이. 둘 다 단것을 좋아하는 만큼 다과와 차 취향을 공유하며, 최근엔 홍차를 좋아하는 나나세에게 카에데가 여러 녹차를 영업하고 있다. 동아리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함께 노래 연습까지 하게 되었는데, 노래 취향이 맞고 둘 다 미성인 만큼 꽤 멋진 화음이 어우러진다.

하야부사 쿠로키치

[ 인연이 깊으면 미운 정도 든다더라 ]

같5살 즈음부터 가족끼리 얼굴을 보고 익힌 사이. 기존부터 히가시나카노와 하야부사가 협력 관계에 있긴 했었으나 7년 전 하야부사에서 히가시나카노 호텔 계열사 설립에 큰 투자를 감행하며 보다 친밀해졌다. 각 집안의 분위기가 미묘하게 달라서 종종 마찰도 있기도 했지만, 쿠로키치가 카에데의 병문안을 와 주기도 하고 쌍둥이가 쿠로키치의 아마노호시 입학 당시 도움을 줬던 일 등을 보면 그리 나쁜 사이는 아닌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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