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 과묵한 | 말이 없는 

: 기본적으로 조용하다. 지나치게 소심하거나, 누군가와 말하기가 힘들어서 과묵한 것은 아니었다. 생각의 생각을 거듭하면서 정리하고, 남은 말만 덩그러니 내뱉는 타입. 그렇기 때문에 대답이 한 박자 느리면서 정말 필요한 말만 하게 되는 편이었다. 짧은 시간 안에서도 생각을 거듭할 수 있게 해주는 침착한 성격은 당황하기 쉬운 분위기에서도 횡설수설하기보다는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해내게 했다고. 어쩌다가 타인과 대화를 하게 될 시에는 이야기를 들어주고, 상대방을 관찰하는 쪽이었다. 가끔 덧붙일 만한 몇몇의 어구를 이야기 중간중간에 덧붙여가면서. 이야기의 주는 질문에 대한 대답과 약간의 반응이었지만, 가끔 나나세 쪽에서 먼저 질문을 건네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일까, 나나세와 이야기 하는 상대가 지루할 일은 없었다. 

다정한 | 온화한 | 나긋한

: 다정하다. 항상 입을 다물고 있기야 하지만...말을 걸면 돌아오는 답은 언제나 따뜻하고, 온화하다. 말과 행동, 뱉는 단어 하나하나에 온정이 잔뜩 묻어나오는 듯한 느낌을 곧잘 건네준다는 소리를 자주 들을 정도로. 항상 나긋하게 대했으며, 누군가에게 화내거나 자신의 감정을 토로해내는 일이 없었다. 이러한 성품 때문에 어른스럽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그의 대외적인 면을 보고 긍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도 많았다. 말은 없지만 곁의 사람이 끊이지 않는 사람. 그렇지만 속에선 무슨 생각이 오고 가는지 잘 모르겠는 사람이 됐다.

얌전한 | 행동력이 낮은 | 차분한 

: 자기 자리에서 잘 벗어나질 않는 편이다. 항상 얌전히, 앉아있는 경우가 대부분. 누군가와 함께 산책하는 것은 별개로 좋아한다. 댄스는 여전히 모자라다. 나름대로 열심히는 하고 있지만...겨우겨우 유닛 수준에 맞추는 수준인 것 같다. 이러한 성향 탓에 동아리도 원체 움직이지 않는 동아리를 골랐다.